최광철 SK건설 사장은 23일 해외사업전략발표회에서 ”올해 개발형 사업을 확대해 2012년에는 매출 6조원 규모의 세계적인 해외플랜트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올해 처음 플랜트 수주잔고 1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수주액 9조3000억원 중 플랜트 분야에서 5조7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사업영역 및 지역의 다각화를 이뤄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5000억원 규모의 ‘오성 복합화력발전소’와 1조1000억원 규모의 터키 ‘투판벨리(Tufanbeyli) 화력발전소’ 등 초대형 발전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또 에콰도르에선 선진업체만이 수행하고 있었던 기본설계(FEED) 영역 진출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카타르 두칸(Dukhan) 프로젝트를 통해 통신 사업의 해외진출도 이뤄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SK건설은 올해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6조3000억원, 매출 4조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수주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과 동일한 규모다. SK건설은 현재 10조원에 가까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6조원, 경상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국내 업체의 주 사업영역인 EPC(설계-구매-시공)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준공, 유지·보수까지 ‘종합 디밸로퍼’로서의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고수익의 사업모델을 만드려는 의도다.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이집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등에서 개발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사업이 확대되는만큼 SK건설은 인력충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이미 135명의 신입사원을 뽑은데 이어 사업관리·설계·시공·마케팅·구매 등 16개 분야에서 300명의 경력사원도 채용할 예정이다. 또 현지합작회사, 해외엔지니어링 센터를 강화하고 지난해 말 임직원의 20% 수준인 외국인 임직원 인력을 2015년까지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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