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주화 혁명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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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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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북한에서는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민주화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나왔다.
 
 탈북 시인인 장진성씨는 23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북한인권 개선 공청회’에서 “북한은 외부정보가 완전 통제되고 있어 이집트나 리비아의 상황과 달리 현재로서는 혁명의 가능성이 작다”며 “북한은 정보교류가 자유롭지 않을뿐더러 외부정보를 접할 길이 없는 상황으로, 중동처럼 외신기자가 들어가 취재할 정도만 돼도 북한은 쉽게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형성된 이후 쌀 가격이 모든 시장 물가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고, 상인들이 외부의 대북 지원에 대한 정보를 남보다 먼저 얻으려 하면서 정보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민들의 우선가치가 수령에 대한 충성에서 돈으로 바뀌는 등 체제에 무조건 복종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2009년 10월 김일성종합대학교 학생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소지품 검사를 했더니 2000여명에게서 대북용 영상물이 담긴 CD와 USB가 발견됐다”며 “북한 주민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이슈와 감성을 담은 대북 영상물을 보며 외부 세계가 북한사회와 확연히 다르고 그 차이가 인권과 자유의 유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북 언론활동을 강화해 북한의 지식층과 청년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의식화해야 한다”며 “북한과 외부세계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외부 정보를 끊임없이 공급하고, 북한주민의 목소리도 밖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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