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지난 2002년부터 총 길이 0.9㎞ 직선 가속관을 통해 10GeV의 빔에너지 세기로 6~0.1nm 파장의 방사광을 발생시킬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PAL-XFEL’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까지 총 42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현재 설계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예산 등 재원 확보만 원활하다면 내년부터 실제 시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포스텍은 예상했다.
포스텍은 지난 1990년대 3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설치된 뒤 이를 활용한 실험 결과들이 국내 실행 연구로는 처음으로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 학술지에 실리기 시작했다.
포스텍은 3세대에 비해 월등한 성능의 4세대 가속기를 사용하면 더욱 획기적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한 뒤, 직진하는 전자의 방향이 바뀔 때 나오는 방사광을 이용하는 장치다.
포스텍이 2014년까지 ‘PAL-XFEL’를 완성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LCLS 2009년 완공), 일본(SCSS 2010년 완공)에 이어 세계 세 번째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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