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기 포스텍 총장 “4세대 가속기로 노벨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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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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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백성기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2014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하루 빨리 건설해 순수 국내에서 이뤄진 연구로 노벨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난 2002년부터 총 길이 0.9㎞ 직선 가속관을 통해 10GeV의 빔에너지 세기로 6~0.1nm 파장의 방사광을 발생시킬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PAL-XFEL’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까지 총 426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현재 설계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예산 등 재원 확보만 원활하다면 내년부터 실제 시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포스텍은 예상했다.

포스텍은 지난 1990년대 3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설치된 뒤 이를 활용한 실험 결과들이 국내 실행 연구로는 처음으로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 학술지에 실리기 시작했다.

포스텍은 3세대에 비해 월등한 성능의 4세대 가속기를 사용하면 더욱 획기적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한 뒤, 직진하는 전자의 방향이 바뀔 때 나오는 방사광을 이용하는 장치다.

포스텍이 2014년까지 ‘PAL-XFEL’를 완성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LCLS 2009년 완공), 일본(SCSS 2010년 완공)에 이어 세계 세 번째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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