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조선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조선시장은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쟁국에 비해 관련 기술이 뒤처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개발하고 있고 당장 기술규제는 2013년 발효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저조한 선박은 시장에서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지경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예산 1940억원과 민간매칭 1060억원 등 3000억원을 조성해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기술 선도국을 조기에 따라잡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올해에는 정부 예산 129억원이 투입되고 추후 민간매칭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국토해양부 등이 참여하는 녹색선박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IMO 선박 온실가스 규제와 중국의 급부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선박금융 집행 목표를 작년 실적(2조9000억원)에 비해 42%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선주사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등 7개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509억 달러로 정하고 선박을 차질 없이 생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연구개발 인프라 부족과 노사문제 등 조선업계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자 7월까지 산ㆍ관ㆍ학ㆍ연의 대응책을 망라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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