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 담그기 행사는 해마다 열리는 한농대의 주요 행사로, 올해는 ‘건·맛·살(건강한·맛있는·살아있는) 밥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일찍이 정월 장은 다른 달에 비해 장의 숙성기간이 길어 깊은 장맛을 볼 수 있어 예로부터 음력정월에 담근 장이 가장 맛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 강좌에는 전통식품 명인인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가 자신만의 장 담그는 비법을 시연하고, 전통 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강연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솔가지 태워 장독 소독하기, 소금 거르고 계란으로 염도측정하기, 메주 넣고 숯 띄우기, 버선 장독에 거꾸로 붙이기 등 전통방식의 간장 담그기를 재연해 참가자들에게 옛 선조들의 지혜를 알게 하는 즐거움까지 선물했다.
배종하 총장은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직접 장을 담가보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월을 맞아 전통 장 담그는 법과 관리방법 등을 알려드리고자 행사를 가졌다”며, “우리 농산물과 전통음식이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라는 것을 느껴 바람직한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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