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추락 추정 해경헬기 ‘행방묘연’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23일 오후 9시3분께 제주시 서북쪽 해상에서 5명이 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가 통신이 끊겨 군경이 밤샘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이 헬기는 같은날 오후 7시 30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4㎞ 지점에서 경비 중이던 제주해경 1502함으로부터 응급환자 발생 연락을 받고 제주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오후 8시20분께 1502함에서 환자인 이유진(28.여) 순경을 태우고 제주공항으로 되돌아오다 통신이 두절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11시께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앞 500ｍ 해상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전개했지만 24일 오전 8시 현재까지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이 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사가 제작해 지난 18일 제주항공대에 배치돼 운영됐다.엔진출력 362마력, 항속거리 700㎞에 최대 3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응급환자의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환자감시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기장 이병훈(40) 경위 ▲부기장 권범석(49) 경위 ▲정비사 양춘석(40) 경사 ▲정비사 최명호(38) 경장 ▲1502함 이유진(28.여)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