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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척추건강 여든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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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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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업시작 초기 자세가 평생건강 좌우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3월이면 초등학교 입학식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1학년은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접하게 되는 시기이자 학업에 대한 습관이나 태도가 정립되는 시기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이 때 아이의 척추건강을 좌우하는 학습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성인이 습관화되지 않은 바른 자세를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의식을 하고 허리를 바르게 폈다가도 조금 지나면 습관대로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은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바른 자세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나쁜 자세가 편안하다고 느끼도록 일상 속에서 습관화 됐기 때문”이라며 “유치원생들은 대부분 바른 체형을 가지고 있기에 학습을 시작하는 초등학생 때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는 부위의 근육과 인대, 관절, 뼈, 디스크, 척추에 무리를 가해 척추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고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잘못 성장한 척추는 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 무기력증, 메스꺼움, 집중력 둔화, 기억력 감퇴,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학습과 성장에 지장을 주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 원장은 “자세를 바르게 하면 척추와 어깨의 피로가 덜하고 뇌세포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관절을 비롯한 모든 관절에 힘을 골고루 분산하게 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의자는 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면 척추가 불안할 수 있어 높이를 키에 맞게 조절하고 회전의자나 바퀴가 있는 의자보다는 고정식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시키면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하고 허리 디스크를 예방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책은 눈높이에 맞춰 고개가 아래로 숙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 디스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책가방은 체중의 10% 미만으로 줄이고 등 아래쪽에 처져 척추가 뒤로 휘지 않도록 한다.

가방끈은 면적이 넓은 것을 구입하고 한 쪽으로 메지 않고 양쪽 어깨에 걸쳐 메는 것이 좋다.

척추건강은 특히 부모의 관심과 교정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거나 교정이 어렵다면 의료기관을 찾아가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교정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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