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현지시간)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리야드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 [리야드(사우디 아라비아)=로이터연합뉴스] |
파이낸셜타임스(FT) 24일자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86)은 23일 높은 실업률 등 커져가는 국민들의 경제적 불만이 시위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107억 달러, 사회보장 예산에 2억 6000만 달러를 각각 쓸 예정이다. 또 일자리 1200개를 만들고 공무원 임금을 15% 인상한다.
존 스파키아나키스 사우디-프랑스 은행(Banque Saudi Frans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로 인해 사회적 편익을 늘리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 3개월 동안 해외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이날 귀국했다. 그는 지난 11월에는 허리 부상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22일에는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모로코로 떠난 바 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8월 사우디 청년실업률을 40% 줄이기 위해 5년 동안 3850억 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 실업률은 지난 2009년 10.5%를 기록했다.
사우디 중앙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식량가격 상승세로 인해 사우디의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분기 인플레율은 5.7%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