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봄 분양시즌을 맞아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전국에서 5만5855가구가 공급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수도권 3만530가구 등 전국 103곳에서 5만5855가구(주상복합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4곳 6만2239가구)에 비해 사업장 수는 비슷하지만 물량은 6384가구(10.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3만5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35가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작년에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과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이 많았던 반면 올 해는 대규모 공급물량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공급은 줄었으나 알짜단지는 많다.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택지지구(강일2지구, 천왕지구, 마천지구, 신정3지구)물량 및 강남, 도심지역 재개발, 재건축 등 청약자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강일2지구 94가구를 비롯해 구로 천왕지구 7가구, 마천지구 113가구, 신정3지구 192가구, 세곡지구 132가구, 우면2지구 3가구 등이 공급된다.
서울에 찾아보기 힘든 택지지구 물량이여서 청약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용면적 114㎡로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중소형 아파트보다는 경쟁이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울트라건설이 서초구 우면지구 A1블록서 공급하는 것으로, 130~170㎡ 550가구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도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4개 건설사가 공동 시행하고 있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총 1148가구이로,이 가운데 80~195㎡ 5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3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재건축 아파트, 성동구 옥수12구역과 금호18구역 재개발 아파트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반면 지방은 2만532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만164가구)에 비해 21% 가량 증가했다. 최근 지방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지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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