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올해 14만여가구 공급.. 전년比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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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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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6년보다는 절반 이상 감소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중소 건설업체들이 공급 예정인 주택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 회원업체의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289개 주택업체들이 올해 전국에서 14만22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공급규모는 지난해 공급계획물량인 16만15가구에 비해 11% 정도 감소한 것이다.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960가구, 인천 2731가구, 경기 5만7997가구 등 수도권지역이 7만688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50%를 차지했다. 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부산 8330가구, 대구 8010가구, 광주 3013가구, 대전 5223가구, 울산 3338가구 등 2만791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단위에서는 경남 1만5600가구, 충남 10,386가구, 경북 8023가구, 강원 2747가구, 전북 2514가구, 충북 2196가구, 전남 1432가구, 제주 740가구 등 4만3638가구를 공급한다.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12만8848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임대 6191가구, 재개발 3010가구, 재건축 893가구, 기타 3298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 물량은 경기(1725가구), 충남(1584가구), 경북(1135가구), 경남(1107가구) 등의 지역에 집중(90%)돼 있다.

또한 주택공급규모별로는 전용면적기준 60~85㎡가 8만1358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60㎡미만 2만3106가구(16%), 102~135㎡ 1만7685가구(13%), 85~102㎡ 1만2964가구(9%), 그리고 135㎡초과 7127가구(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급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0㎡미만 규모(2만3106가구)는 2010년도 물량(1만5265가구) 보다 대폭 증가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만3733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연립 1287가구, 다세대 439가구, 단독 207가구, 기타(도시형생활주택 포함) 1만6574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전체 공급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증가에 따라 기타(1만6574가구)는 2010년도 물량(9794가구) 보다 대폭 증가됐다.

업체별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가장 많은 3027가구를 공급하고, 다음으로 앰아이앰건설 2965가구, 대한토지신탁 2957가구, 공무원연금공단 2879가구, 동양파라곤 2443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주택공급계획이 예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향후 2~3년 후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급등이 우려된다"며 "올해 계획물량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침체돼 있는 주택매매시장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폐지 등 전향적인 규제완화와 수요촉진책 등 특단의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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