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차 서방기술 인수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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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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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중국사업 파트너....기술독립 야심

베이징(北京)자동차가 3100만유로를 들여 스웨덴의 변속기제조업체인 바이글(WEIGL)을 인수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사업 파트너사로 친숙한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2009년 12월에 스웨덴 사브의 엔진기술과 변속기기술을 1억4000만유로에 구매한 바 있다. 이번에 인수한 바이글은 독일 바이글그룹 산하기업으로 사브와 쉐보레, 뷰익 등에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공급량 기준 유럽 수동변속기 1위업체다.

인수대상은 바이글 변속기 공장설비 전체와 특허권을 포함한 기술 일체다. 이로써 베이징자동차의 변속기 생산능력은 큰 폭의 혁신을 이뤄내게 됐다. 베이징 자동차는 그동안 승용차 변속기 생산능력을 보유하지 못했었다.

베이징자동차 부사장인 마통리(馬童立)는 "해외에서 변속기 제품을 구매해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자체기술을 통해 변속기를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글의 스웨덴 공장을 새로 지으려면 약 1억달러가 소요되는 만큼 이번 인수는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베이징자동차는 향후 5년내에 이 기술을 바탕으로 삼아 독자설계를 통해 자신만의 기어박스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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