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신임 회장 중심으로 빛나는 역사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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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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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전경련 회장직에서 물러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24일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새로 취임한 허창수 회장은 재계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는 자리일 것이다"며 퇴임의 변을 대신했다.

더불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합해 빛나는 역사를 써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석래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재계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내비쳤다.

조 회장은 "성장보다 분배에 힘을 쏟는 정책 때문에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여러 가지 규제와 불안정한 노사관계로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다행히 기업친화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나 세계 7대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조 회장은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 상승, 실업문제 등으로 전세계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현실은 서로의 믿음이 모자라는 것 같다"며 "우리 경제가 발전을 하고 선진국 문턱까지 온 데에는 우리 기업의 역할이 크게 기여했는데, 우리 사회와 국민 사이에는 우리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있다"고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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