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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합독'사업 성공예감 노인층 반응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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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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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맞선 꺼릴거란 당초 우려 한번에 불식...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맨처음 시도하는 '홀몸 노인 짝 찾기 프로그램’이 홀몸 어르신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타 지역 거주 ‘65세 이상 맞선남.맞선녀’의 문의전화까지 줄을 잇는등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달 30일 인천시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개최 예정인 '홀로된 노인을 위한 만남의 날’ 행사에 87명의 노인들이 참여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혼자사는 노인들이 함께 지내며 서로 의지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뜻의 ‘합독(合獨)’에서 착안한 것이다.

맞선남.맞선녀의 참여자격은 인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짝 없는 어르신’으로 현재 참여자 중 여성이 48명으로 남성들보다 더 적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모집인원이 13명 정도만 남을 정도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면서"우리 정서상 꺼려할 수 있을거란 우려를 한번에 해소시켰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인복지관 11개소와 노인문화센터 8개소를 활용, 합독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한 것이 이번 행사의 성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문가를 활용해 이 사업의 취지와 중요성을 알리는 순회강좌를 진행한 것도 인식전환의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 ‘만남의 날’ 행사를 한번 더 치르고,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의 가정상담 등 사후관리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시 노인종합문화회관 관계자는 “타시도에서도 참가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처음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노인전반에 대한 복지정책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천 거주 노인은 23만3103명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단독세대 노인은 3만3068명으로 노인 인구의 1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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