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미래재단 6월 설립… “1대 당 12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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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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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20억원 모금 기대… 향후 연 50억원으로 확대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기자간담회 모습.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왼쪽)와 하랄드 크루거 BMW 독일 본사 인사총괄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입차 업계 최초의 사회공헌 단체인 ‘BMW코리아가 미래재단(BMW Korea Future Fund)’이 오는 6월 출범한다.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재단의 설립을 공식화 했다.

이 자리에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와 7개 딜러사 대표, 독일 본사 이사회 멤버인 하랄드 크루거 인사총괄 사장 및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현재 환경부 지침에 따라 재단 설립 절차를 밟고 있으며, 3~5월 준비단계를 거쳐 6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먼저 BMW코리아 및 7개 딜러사가 3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재단 설립 이후부터는 차량 1대를 판매할 때마다 총 12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연 2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구매 고객이 3만원을 기부하면, BMW코리아와 딜러사, BMW파이낸스가 각각 3만원씩을 추가해 차량 1대당 최대 12만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연 1만9000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최대 22억8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된다. 사측은 이 기부문화를 기존 고객으로까지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연 기부액을 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 년 동안 사회활동을 통합하기 위해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며 “BMW의 핵심 가치인 ‘미래’를 담아 친환경과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사회적 나눔문화 확산 등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사 대표인 한독모터스 박인주 사장도 “BMW는 1995년 한국 진출 이래 성공 신화를 만들어 왔고 또 만들어 갈 것”이라며 “7개 딜러사 역시 재단 설립 취지에 공감한다”며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BMW 각 딜러사는 수년 전부터 이에 대해 본사와 의견 교환을 해 왔으며 지난해 중반부터 이를 구체화, 본격적인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모인 기금의 운용 방안은 향후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재단 이사회가 결정하게 된다. 설립 초반에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인력 양상을 최우선 과제로 지금까지 시행해 온 산학협력과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큰 규모로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본사 차원에서 매년 약 1억여원을 각종 사회활동에 투입해 왔다. 재단 설립 후에는 이보다 10배가 넘는 사회활동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행사 참석을 위해 처음 방한한 크루거 BMW 인사총괄 사장 역시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각국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데 있다”며 “특히 IT 강국 한국은 BMW에 많은 영감을 줬고, 이제는 재단 설립을 통해 우리가 영감을 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크루거 사장은 이어 “이 같은 재단 설립은 전 세계 BMW 법인 중 한국이 최초”라며 “한국에서 참신한 제안을 해 와 본사도 적극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독일 본사는 기금 출연은 같은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세미나나 심포지엄을 위한 전문가 초빙 행사, 국내 학생들의 독일 본사 및 해외 지점 탐방 등 간접적으로 재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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