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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강진, 새 단층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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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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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강진, 새 단층선 때문"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한 강진은 새로 발견된 단층선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뉴질랜드가 지반 운동에 취약하고 단층선이 영토를 가로질러 사우스아일랜드 서부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 수도 웰링턴 남쪽에서 둘로 갈라져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진학자들이 그동안 우려의 눈길로 바라본 것은 웰링턴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단층선 때문에 앞으로 몇십년 안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케빈 맥큐 호주 지진학센터 원장은 "웰링턴은 지각구조 플레이트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지진)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인식돼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장 가까운 단층선에서 80마일 이상 떨어져 있는 것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최근 5개월 사이에 도시를 강타한 2차례의 지진과 수백회의 여진으로 전문가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로저 머슨 영국 지질학회 연구원은 "그것은 이제 막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단층선이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단층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단층선의 경우 쉽게 볼 수 있지만 크라이스트처치 아래의 단층선은 퇴적물이 덮여있어 철저한 지구물리학적 연구없이는 발견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질학자들은 이 새로운 단층선의 위치를 찾아내려고 노력해왔다.

단층선 위치를 찾는 작업들을 통해 그동안 대다수 지질학자들은 다음 세기에 이스탄불, 로스앤젤레스, 테헤란, 카라치, 카트만두, 리마 등 활단층선 위 또는 인근에 위치한 도시들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문은 뉴질랜드가 앞으로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한 지진과 유사한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조물을 건축할 때 내진설계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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