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 3분기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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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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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방경제 성장세가 3분기 연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1.8%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27.6%를 기록한 이후 △2분기 20.6% △3분기 12.6%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

제조업 업황 체감경기(BSI)도 올 1월 93을 기록하며 △2분기 99 △3분기 95 △4분기 94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자금사정 BSI는 92로 전분기 90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분기 0.06%보다 상승했으며 부도업체 수도 200개에서 281개로 늘어났다.

실제로 소비 심리(CSI)는 △지난해 2분기 111 △3분기 110 △4분기 109에 이어 올 1월 108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식료품 가격 상승, 구제역 및 조류독감 확산 등으로 인해 올 1월 비제조업 매출 BSI가 85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의 89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 경기도 주택경기 악화가 이어지며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부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 38.7% 급감했으며 건설 체감 경기(BSI)는 올 1월 68로 기준치 100을 큰 폭으로 하회하며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제품이 호조를 보이며 23.8%로 전분기 22.4%보다 1.4%포인트 오르며 활기를 띠었다.

고용사정도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분기 22.3%에서 23.5%로 견실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도소매·음식·숙박 등 전통서비스업 취업자의 감소폭도 줄어드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여신이 주택관련 가계대출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1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9조6000억원에 비해 대폭 확대됐으며 수신 증가폭도 1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8조9000억원보다 늘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올 1월 4.2%로 나타나며 지난해 4분기 3.7%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오름폭 확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증가율도 같은 기간 2.9%에서 올 1월 4.3%로 상당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주택매매가격은 1.3% 증가하며 전분기 0.1%에 이어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주택전세가격은 중소형 입주물량 부족 등 수급불균형으로 2.7%(전기말월대비)를 기록하며 △2분기 1.5% △3분기 1.3%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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