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자국민의 철수 작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철수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음을 사과했다.
캐머런 총리는 24일 "리비아에 있는 국민들의 철수가 지연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공항 등 현지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23일 낮 보잉 757 전세기를 리비아 트리폴리로 보내려다가 기계적 결함으로 예정시각 보다 9시간이나 지나 이륙하는 등 전세기 출발이 잇따라 지연돼 원성을 샀다.
리비아에 있던 영국인 정유사 직원 78명은 이날 오전 7시15분 정유사 측이 긴급히 보낸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했고 정부 전세기는 이날 오전 7시45분 리비아를 출발해 몰타를 거쳐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추가로 여러 대의 항공편을 리비아로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