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진흥기업 워크아웃 개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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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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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진흥기업 워크아웃 개시 결정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채권단이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진흥기업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흥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10개 은행은 2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채권은행 자율협의회를 열고 채권단 75% 이상이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에 동의함으로써 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채권은행 자율협의회는 그간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부담 등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으나 워크아웃을 통한 기업회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채권은행 자율협의회에 포함되지 않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절반가량이 진흥기업 워크아웃에 대한 동의서를 내지 않아,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협약채권기관에 속하는 저축은행은 진흥기업의 채권금융회사 65곳 가운데 시중은행 10곳을 제외한 55곳을 차지한다. 진흥기업 금융채무 1조2000억 원의 60%를 저축은행이 갖고 있다.

저축은행중 일부는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부담감, 대주주인 효성의 지원 확약 요구 등을 이유로 동의 의사를 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채권은행 자율협의회는 25일부터 약 2개월간의 채권행사유예기간 동안 실사를 통해 진흥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면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비협약채권기관에 대해 워크아웃 동의서 징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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