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탈출 근로자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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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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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리비아에서 쌍용건설 근로자 3명이 한국인 근로자 가운데 가장 먼저 리비아를 탈출해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쌍용건설 김정연(49) 부장과 이태성(46) 차장, 전대진(32) 대리는 아수라장이 된 리비아 현지 사정과 긴박했던 탈출 순간을 전했다.

이들은 튀니지를 거쳐 육로로 리비아를 탈출할 계획이었으나 튀니지로 가는 길목인 `자이아' 지역이 시위대에 장악돼 항공편으로 리비아를 떠났다.

튀니지 공항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사람으로 아비규환을 이뤘고 김 부장 일행도 두 번 헛걸음을 한 뒤에야 현지 직원의 도움으로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이들은 무사귀환에 안도하면서도 리비아에 남은 한국인 근로자를 염려하고 사업을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난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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