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에 대해 송환 판결이 내려졌다.
런던 벨마쉬 치안법원의 호워드 리들 판사는 24일 스웨덴 당국의 범죄인 인도요청에 대한 심리에서 어산지에 대해 스웨덴 송환 판결을 내렸다.
이날 일단 송환 결정이 내려졌지만 어산지 측에서 항소할 것으로 보여 최종 송환 여부 결정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산지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런던에서 체포된 뒤 보석 허가를 받았으나 스웨덴 검찰의 항소로 지난해 12월 16일 항소심을 거쳐 20만 파운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어산지는 그동안 이번 사건은 자신을 정치적으로 옥죄기 위한 동기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