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의 주적”... 인도 前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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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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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과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지난 12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인도 방문으로 해빙 무드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인도 고위층 사이에서는 ‘중국 위협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환구시보)는 중국 비판기사를 쏟아내기로 유명한 인디아 타임스 22일 보도를 인용해 물라얌 싱 야다브 인도 전 국방장관이 최근 “중국은 인도의 주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중국 군대는 이미 언제든지 인도를 침공할 태세를 마련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인디아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야다브 전 국방장관은 인도 하원회의에서 “중국과 파키스탄이 인도 침략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만모한 싱 총리는 의회에 국가의 안보를 보장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야다브 전 장관은 “지금이 바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때”라며 “그들(중국과 파키스탄)이 언제든지 인도에 침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그는 네팔이 중국과 파키스탄에 점령될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밖에 그는 현 인도 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칼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 인도는 미국의 손아귀에 있다”며 “과거 소련과 같은 친구가 지금 우리에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다브의 ‘중국과 파키스탄의 인도·네팔 침공설’은 네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네팔 텔레그레프지는 23일 사설을 통해 “중국과 파키스탄은 모두 우리의 우방”이라며 “네팔은 현재 양국과 모두 매우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고위층이나 학자들은 지금 중국 경제의 유래 없는 초고속 경제성장과 군사력 증강에 ‘몹시’ 질투심을 느끼고 있는 동시에 이에 대한 우려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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