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2억3000만 달러 흑자… 11개월來 최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2월 3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최저 수준. 전월에 비해서는 경상 흑자 규모가 18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

상품수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36억8000만 달러에서 16억3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은 411억1000만 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419억4000만 달러 이후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수출은 427억4000만 달러로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의 11억5000만 달러에서 16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전소득수지는 대외송금이 늘어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의 3억9000만 달러에서 4억7000만 달러로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의 3000만 달러에서 7억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자본·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3억4000만 달러에서 1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17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가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전월의 24억1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9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일시 단기차입 증가로 순유입 규모가 14억 달러로 전월보다 1억3000만 달러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