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시스템반도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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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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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차이나·엠텍비전, 현지법인 설립...2016년 매출 4000억 목표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그룹이 국내 반도체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손잡고 70조원에 이르는 중국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SK차이나는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 기술 기업인 엠텍비전과 공동 출자를 통해 중국 심천에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인 ‘SK엠텍(SKMtek)’을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반도체 기술 및 경영 인프라 등을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설립됐으며, 초기 자본금은 190억원이다.

지분율은 SK차이나가 60%, 엠텍비전이 40%이며, 본사는 중국 선전시 과기원 단지 내에 위치하게 된다.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함희혁 SK차이나 중국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며, 중국 광동성 심천지역에서 이르면 내달 중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함희혁 SK엠텍 대표는 “한국의 뛰어난 반도체 설계 기술과 중국의 반도체 제조기반이 결합돼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의 제품 공급을 자신한다”며 “회사 설립 5년 후인 2016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엠텍은 초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에 집중하고, 2013년 이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의 시스템반도체 뿐만 아니라 u헬스,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 융합 산업영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차이나는 SK엠텍 설립으로 정보통신 사업영역을 시스템 반도체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용 핵심 솔루션으로 확대하고, 엠텍비젼은 SK차이나가 보유한 중국 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서 반도체 매출을 극대화하는 등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통합, 고성능화, 소형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새로운 ICT 트렌드나 융합서비스 출현으로 인해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다.

SK는 그동안 국내에서 모바일TV용 통합수신칩 및 수신제한용 보안칩(CAS), 와이파이(Wi-Fi)·위성항법장치(GPS) 통합칩, 개량형 지그비(ZigBee)칩 등 사업에 필요한 핵심 시스템반도체 제품들을 직접 기획하여 외부 업체를 통해 개발·생산해 왔다.

함 대표는 “중국 내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 축적한 통신 서비스, 미디어 사업, 플랫폼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반도체 칩이나 휴대폰 솔루션으로 제품화하는 것”이라며 “SK엠텍 설립은 전세계 제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의 부품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상생은 물론 양사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의 중국 통합법인인 SK차이나는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SK텔레콤 중국CIC가 SK차이나의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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