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사업추진단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이 공동출자 해 바이오제약 합자사를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중 인천 송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공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자사 설립과 플랜트 건설은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 진출의 첫 단계이다. 김태한 부사장(삼성 신사업추진단)은 “(바이오 사업의 큰 그림이) 3단계로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첫 단계가 플랜트를 짓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CMO)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까지 플랜트를 완공한 후 기존 글로벌 제약회사의 제품생산을 위탁받아 운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부사장은 “2단계로 자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바이오 신약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단계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중 특허 만료가 다가온 리톡산을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한다는 것. 리톡산은 혈액암 리프종에 적응증을 갖게 해 주는 제품으로 삼성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삼성측은 ‘SAIT 101’로 이름을 붙였다. 삼성측은 상업생산 직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이를 판매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 삼성은 1단계 CMO합작사 운영을 통한 제조기술의 확보와 2단계의 제약시밀러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바이오 신약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