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유출된 자금보다 15조3천억 원이 늘었으며 지난 2005년 4조4천억 원에 비해서는 3.5배 증가했다.
이 같은 자금 순유입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시작된 대형 지역개발사업과 신규 아파트 등 부동산 집단대출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증가하면서 2005년 1만9057가구, 2007년 1만9426가구, 2009년 2만5535가구의 분양이 이뤄지는 등 관련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 역외유입률은 2005년 13.5%에서 지난해 29.5%로 두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예금은행을 통한 자금유입 규모는 2005년 8조1천억 원에서 지난해 25조5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역외유입률도 39.6%에서 93.8%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인천지역 총여수신차액을 지역경제총생산(GRDP)으로 나눈 비율은 2005년 10.8%에서 2009년 25.0%로 확대됐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성장폭을 넘어서는 과도한 자금의 역외유입은 지역 내 자산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을 초래하고 실물부문과 금융부문 간 불균형을 확대시킬 소지가 많다”며 “자금유입이 대부분 부동산 관련 부문에 집중되면서 부동산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과 맞물려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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