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소뱌닌 시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점을 들어 “모스크바의 새 시장이 (한국에) 와서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한·러) 양국은 깊은 관계다. 작년 9월에 야로슬라블에 가서 메드베데프 대통령, 푸틴 총리를 만나 많은 얘길 했고, 양국 관계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에 소뱌닌 시장도 “이 대통령이 공사가 다망한데도 시간을 내줘 감사하다”며 특히 이날이 이 대통령 취임 3주년인데 대해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소뱌닌 시장은 “서울과 모스크바가 협력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는데,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할 때 두 도시 간에 많은 협력과 발전이 이뤄져 대해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 덕분에 양측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양자 협력으로 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소뱌닌 시장은 “서울과 모스크바는 비슷한 점이 많다. 인구 수나 밀도도 비슷하고 여러 가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서울이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보고 놀랐다. 이번 방한의 기본 목적도 서울이 교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고 그 성과를 모스크바에 도입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서울시장 시절 버스 중앙차선제를 도입해 교통난을 해소한 사례를 설명하고 도시 건설 및 도로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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