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삼성전자 바이오 제약산업 본격진출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의 투자 발표는 민간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를 위해 추진한 정부 정책 성과가 본격화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시장 점유율의 1.5%(13조9000억원)에 불과한 국내 바이오·제약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삼성전자의 투자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합성의약품 특허 만료 이후 이스라엘(Teva社), 인도(Ranbaxy社) 등이 제네릭 수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 반면 국내제약사는 내수에만 치중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제고되지 못해 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바이오시밀러 R&D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경예산 300억원을 투입, 삼성전자·셀트리온·LG생명과학·한올바이오파마 4개 컨소시엄 지원에 나섰다.
또 스마트프로젝트 이후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기존 5만리터급 공장의 1.8배 규모인 9만리터급 공장 신규 증설하고, LG생명과학이 충북 오창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단계이며, 한화(오송)도 공장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김준동 지경부 신성장정책관은 "이번 삼성전자 투자발표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 산업화 전략’을 인력·제도 등 인프라와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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