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운명, 소수 추종세력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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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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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운명은 그의 아들들이 이끄는 군대와 소수의 추종 세력에 달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 카다피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은 그의 아들들, 카다피의 동서인 압둘라 알-세누시 전(前) 군 정보국장, 무사 쿠사 전 외무장관 등이다.

이 가운데 카다피의 이들들이 이끄는 3개 부대, 1만여명의 군 병력은 카다피 정권을 지킬 ‘최후의 저지선’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다피의 아들 카미스가 지휘하는 32여단은 실질적인 ‘정권수호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징집 군인이 아닌 카다피에게 직접 충성을 맹세한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계 컨설팅 회사인 크로스보더 인터내셔널의 리비아 전문가 존 해밀턴은 “지금 카다피와 함께 벙커에 들어가 있는 이들에게는 카다피에게 딱 달라붙어 있을만한 이유가 많이 있다”며 “이들에게는 달리 돌아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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