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2003년 3월에서 2006년 7월 사이에 제작된 렉서스 차량 5천202대를 리콜하겠다고 25일 중국 품질관리총국에 통보했다.
도요타는 이 차량의 운전석 바닥에 놓여있는 카펫이 말리면서 가속 페달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는 도요타가 세계적으로 17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해명을 요구하며 강력 대처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 품질감독총국 리위안핑(李元平) 대변인은 24일 중국이 리콜 대상에서 빠진 것을 매우 주목하고 있다면서 도요타 자동차 중국 법인 책임자를 만나 해명과 함께 소비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최근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엔진 내 연료 누출 우려가 제기된 렉서스와 크라운 등 17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 리콜조치에서 중국이 제외돼 불만이 제기되자 도요타 측은 중국 시장에 팔리는 자동차는 결함이 있는 부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도요타는 작년 중국 시장에서 84만6천대를 판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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