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25일(현지시각) 반정부 시위에 유혈 진압으로 맞서고 있는 리비아 카다피 정권에 대해 제재조치를 준비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하퍼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 "리비아 정권이 취하고 있는 행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하퍼 총리는 리비아 제재 조치에는 무기 금수와 자산동결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하고 캐나다는 단독으로, 또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제재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도 이날 캐나다는 리비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평화애호국들과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BC는 전했다.
맥케이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은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유엔 헌장의 '국제사회의 보호 책임' 조항 아래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걸음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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