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19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내리 10경기를 이긴 대한항공은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이던 2009년 12월22일부터 2월2일까지 처음으로 10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또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3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시즌 21승(4패)째를 달성하며 첫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도 '4'로 줄였다.
2위 현대캐피탈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대한항공은 앞으로 4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올 시즌 초반부터 프로팀을 잇달아 꺾으며 '복병' 역할을 톡톡히 했던 상무신협은 주포 강동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탓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프트 주포 김학민이 1세트부터 성공률 81.82%의 고감도 강타를 폭발하며 9득점 한 덕에 대한항공은 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11-10에서 신영수와 에반 페이텍이 연달아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상무신협이 범실에 허덕이는 사이 진상헌의 활약을 보태 3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외국인 공격수 에반이 13득점해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도 2세트만 뛰고도 11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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