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대대를 제대한 김태우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연예사병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2월 26일 방송된 KBS 2TV '국민히어로 명(命) 받았습니다' 에서 "처음에 연예사병 면접까지 갔었다. 그런데 당시 아이돌 출신의 한 연예사병 때문에 연예사병의 꿈이 무산 됐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케 했다.
김태우는 "그 사람이 내 군 생활 목표와 계획을 모두 무너뜨렸다. 방송국에서는 내 눈도 못 쳐다보던 사람이 면접보려 갔더니 '야 왔냐?'고 하더라. 당시 그 사람은 병장이었는데 내게 '너 왜 이제와? 어차피 너 여기 올꺼니까 내가 말 편하게 할게'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친한 형인 김범수도 연예병사였는데 김범수가 '연예병으로 오면 노래도 할 수 있고 편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아닌 것 같더라. 자꾸 그 상병이 군기를 잡기에 모든걸 멈추고 '지금 나 군기잡으려 하는거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때마침 김범수가 들어오더라. 그런데 오자마자 그 상병에게 인사를 하고 내게 너 왜그러느냐고 하더라. 그때 연예사병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덩치가 크고 하니 초반에 내 기를 잡으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연예병사 사람에게 그 상병 절대 방송에서 내 눈에 보이지 말고 내 눈에 보이면 죽는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사적인 자리에서 윤계상과 그때 그 상병이 함께 있는 것을 봤다. 순간 옛 기억이 나 인생에 유치한 행동 베스트3 에 꼽힐만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한테 가 악수를 청하며 '고맙다. 너 때문에 수색대 갔어. 방송국에서 내 눈에 안보이게 다녀라'고 말하고 나왔다. 그런데 작년에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또 만났다. 그때 그 친구가 내게 와 상황을 설명하더라"고 오해를 푼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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