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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상률 전 청장 28일 소환…3대 의혹 중점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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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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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28일 오후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로비와 청장 연임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등 3대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한 전 청장 소환을 하루 앞둔 이날 휴일을 반납하고 한 전 청장 연루 사건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신문 요점을 정리하는 등 조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민주당이 고발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향후 조사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초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전 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과 함께 2008년 12월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및 연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박연차 게이트'에 앞서 지난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애초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현재 제기된 의혹들이 물증이나 진술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인 만큼 한 전 청장에게서 최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받아내는데 주력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필요한 경우, 가석방 상태인 전군표 전 청장과 '그림·연임로비' 의혹 등을 제기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등을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전 청장은 지난 24일 귀국한 이후 이날까지 검찰·법원 고위 간부 출신의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 출석에 대비, 각종 의혹에 대해 소명할 진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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