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는 27일 오후 리비아에서 활동 중인 13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사실상 모든 교민이 철수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건설업체에 즉각 전원 철수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모든 업체가 공감했다"며 "아직 잔류 인원이 있는 건설업체들도 철수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리비아에서 모든 교민이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박 등으로 1∼2명씩 체류 중인 교민 12명에게도 즉각 철수하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리비아 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긴급 철수할 것을 해당 건설사에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리비아 여행경보를 현재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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