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림로비’ 의혹 등이 제기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귀국을 언급, 이같이 말하고 “한 전 청장이 지난해부터 투병 중인 부인 때문에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에서 귀국을 못하게 했다는 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청장이나, 에리카 김 사건이나 힘있을 때 문제되는 사건을 처리하려는 정권 마무리 차원으로 본다”며 “두 사건 모두 정권 마무리용의 형식적인 털고가기 수사가 이뤄진다면 민주당은 그 다음 수순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 훈련 등을 거론하며 “북한을 자극하면 북한도 자구 차원에서 무엇인가 또 일을 하기 때문에 삐라 살포 등 우리 정부의 심리전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서울 불바다’ 협박 발언에 대해 “북한도 일상적 군사훈련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경제형편상 대대적 전쟁은 불가능하지만 국지전은 항상 가능하다”며 “남북 공히 서로 자극적 일을 해선 안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 북한도 민감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