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적 발언도 용납될 수 없다.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무력도발이나 긴장조성·위협 발언이 아니라 인민의 삶을 개선하고 개혁개방으로 나가는 길이 북한 체제를 수호하는 방법이라는 점”이라며 “이것이 북한이 중동 사태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도 민감한 때 3월 위기설 확산,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 등으로 한반도 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럴 때일 수록 북한 붕괴론, 흡수통일론 등 자극적 언사로 적대적 분위기를 조성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당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대화와 교류, 협력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평화만이 이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리비아의 민주항쟁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도 리비아 학살사태에 침묵하지 말고 학살 중지, 카다피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리비아 관련 결의안 채택을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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