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잠수팀, 영하 40도 날씨에 호수에서 유조차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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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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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몽골 한정탁 특파원) 몽골 북부의 흡스굴 호수는 여름철 타이가 숲에 둘러싸인 맑고 깨끗한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하지만 겨울 시베리아의 강한 추위로 인해 호수는 두께가 1미터에 가까운 얼음으로 덮히게 된다.

호수는 화물차가 지나갈 정도로 두꺼운 얼음이 얼어 인근지역의 단축 도로로 이용된다. 이러한 임시 교통로는 호수를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주지만 매년 호수로 차량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몽골 특별상황본부가 호수에 가라앉은 유조차를 건져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유조차는 지난 10일 7t 가량의 휘발유를 싣고 호수 위로 달리다 얼음이 깨져 45미터 아래로 가라 앉았다. 지상의 기온이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얼음물보다 차가운 호수에 들어간 몽골 잠수팀은 일주일간의 인양작업 끝에 지난 16일 유조차를 건져 냈다.

현재 흡스굴 호수에는 46대의 차량과 1대의 선박이 물에 잠겨 있어 호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인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흡스굴 호수는 최고 수심은 262미터이며 넓이는 2760㎢로 서울시 면적의 약 5배, 몽골에서는 2번째이며 세계에서는 14번째 넓은 호수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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