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식화백 조카 손소영의 '신명나는 강강수월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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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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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서 활동 국내 첫 개인전..장은선갤러리 2일부터

손소영 Dancing_60x80cm_mixed media on nettle_2011

"저는 손소영을 아주 어릴때, 정확히 다섯살 아기일때부터 보아왔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나의 친구이며 아내인 화가 손혜경의 조카이기 때문입니다.

손소영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겨우 연필을 쥘 나이에 어른들을 깜작 놀라게 할 눈썰미(소묘력, 관찰력)를타고났고 미술을 전공한 나로서는 귀엽고 대견하기만 했던 나의 기억속의 재주꾼 꼬마였습니다.

커가며 미술가의 길로 성큼성큼 걸어 미대로 진학했고, 야심만만한 미술가로 활동하고있는 나의 가족입니다. 열정과 패기로 용감히 유럽으로 간 것이 벌써 20여년이 되었고, 누구나 예술가의 길의 고초는 충분히 알고있는 일 이지만 그저 집안 어른으로, 또한 동행하는 미술인으로 가슴아린 일이 많습니다.그럼에도 꿋꿋이 자기세계를 구축하며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습니다.최근 작품을 보고 아주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예술적 감성을 잘간직하며 유럽의 정서를 잘 소화하여 손소영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성향은 추상표현주의로 구분되나 내용은 동양인의 미적감각을 기조로 한 듯하여 더욱 좋은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근본을 따진다면 동양회화정신이 큰 비중임을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힘든 예술가의 길을 잘 극복 해가고 있는 손소영의 작품활동이 발전하여 좋은 작품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하면서 동행하는 고모부가 격려합니다." 
                                               <2011년 3월 홍익대 미술대 교수,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이두식>


City of light_70x80cm_mixed media on canvas_2008 |(우) City of light_200x200cm_mixed media on nettle_2008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독일화단에서 활동중인 손소영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강강수월래-신명의 춤’전이라는 타이틀로 3월 2일부터 20여점을 선보인다.
 
 거침없는 붓터치와 과감한 색, 에너지가 넘친다.‘강강수월래’를 주제로 유럽 추상미술의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화폭에 자유롭게 담아냈다.
작가는 ‘강강수월래’ 춤과 같은 시도를 통해 내부로 파고드는 접점을 찾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旗)를 모아,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에너지를 한 순간에 화폭으로 옮긴 그의 작업은 신명 그 자체이다.

 작품은 한순간의 포착이지만 빛의 잔상으로 마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동양화의 일필휘지, 분청에 그려진 회화의 담백함과 순박함을 바탕으로 독일 신표현주의에서 보여지는 미술세계를 화폭에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냈다.

손소영 작가는 90년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이주,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미술대학, 쿤스트아카데미 뒤쎌도르프를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 2회를 치뤘고. 카이저 빌헬름 교회 복원을 위한 12개국 예술가 초대그룹전, “Der Goldene Schnitt“(황금분할) 8인 선발 그룹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전시는 3월12일까지.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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