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시작된 키리졸브, 독수리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런 훈련을 침략, 도발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7일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이 북한에 급변 사태를 노리고 체제 붕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전면전과 '서울 불바다' 등의 용어를 동원해 비난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은 어제 판문점 대표부 성명 발표 이전에도 이미 지난주부터 노동신문, 평양방송 등 관영매체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번 훈련을 비난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과거에 비해 크게 다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군사훈련 기간 중 북한지역 체류인원들의 신변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천 대변인은 "이미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신변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고,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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