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대주주 지분담보 84%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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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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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플랜트설비업체인 에쓰씨엔지니어링 최대주주 지분 가운데 담보로 잡힌 물량이 추가 차입으로 84%에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최대주주 에쓰씨기획은 비상장 광고업체로 에쓰씨엔지니어링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C기획이 보유한 에쓰씨엔지니어링 지분 550만주(발행주식 대비 54.10%) 가운데 담보로 잡힌 비율은 작년 말 62.44%(342만주)에서 이날 현재 83.94%(462만주)로 증가했다.

17~25일에 걸쳐 경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120만주를 추가로 잡힌 데 따른 것이다.

에쓰씨기획은 작년 말까지 한국증권금융·신한은행 2개사와 대출계약 4건을 맺고 있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내부적인 회사 사정과 무관한 일"이라며 "차입금 용처 또한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장정호 에쓰씨엔지니어링 사장은 이 회사 뿐 아니라 SC기획에서도 대표이사다.

장 사장은 에쓰씨기획 지분 100%를 가진 최대주주로 이 회사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에쓰씨엔지니어링·세원셀론텍 2개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장 사장은 작년 6월 에쓰씨엔지니어링 지분 125만주(12.30%)를 모두 에쓰씨기획에 넘겼다.

이후 에쓰씨기획은 에쓰씨엔지니어링에 대한 지분율을 28.50%에서 54.10%로 꾸준히 늘렸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는 지분 변동 시점인 작년 6월부터 전날까지 4410원에서 2920원으로 33% 이상 떨어졌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세원셀론텍 주식 1559만주(38.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 사장은 이 회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1억50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세원셀론텍도 작년 3분기 13억2000만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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