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혼수가전 이벤트, 어제·오늘 달라요

-1일부터 2011년 형 제품 대상으로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3월31일까지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혼수가전 이벤트 대상 품목이 3월1일부터 바뀐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웨딩 페스티벌 2+1’ 혼수장만 이벤트의 행사 품목을 3월1일부터 2011년형 신제품으로 교체한다.

혼수시즌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파브 LCD·LED TV, 지펠 냉장고 등 2가지 제품을 구입하면 추가적으로 포인트를 제공해 지펠 오븐이나 로봇 청소기 등 한 제품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1년 신제품들이 속속 출고되고 있어 (이벤트 대상품목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벤트 기간 중에 행사 품목이 바뀌는 것이어서 2월 이벤트 기간에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결과적으로 제품선택권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 안내 홈페이지에는 제품이 언제 어떻게 바뀐다는 내용이 설명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체측은 각 매장에서 직원이 별도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지역 삼성디지털프라자 10개 매장에 문의한 결과 9개 매장이 행사 품목 교체에 대해 안내 하지 않았다.

고객의 빠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기간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는 것.

특히 한 매장 직원은 “삼성전자 제품 두 개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준다는 것은 큰 혜택인데 행사 마감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구매를 결정할 것을 독촉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관행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제품군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월 단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제품이 바뀌기 때문에 행사 도중에 제품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전업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매장 입장에서는 제품 출시시기에 따라 판촉을 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며 “특히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2~3월 경에 두드러지기 때문에 판촉행사일수록 행사 기간이나 해당 제품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