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 조정기에도 양호한 수익률로 안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채권 투자로 위험을 줄일 것을 증권가는 조언했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 7개는 25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 0.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6.08%와 3.26% 손실을 냈다.
채권형 ETF별로는 우리자산운용 '우리KOSEF국고채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채권]'이 0.87%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KB자산운용 'KStar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TIGER국채3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은 0.72%와 0.71%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KIDEX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은 0.69%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국고채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은 0.52%를 나타냈다.
채권형 ETF는 국채선물 기초자산인 3~5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한다.
우리자산운용 '우리KOSEF통안채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채권)'은 0.31% 수익을 냈다. 이 펀드 투자 대상은 잔존 만기 1년 내외인 통안증권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주가 조정기에는 주식보다 채권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유지해 온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상품 세부 유형 또한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형 ETF는 상장주식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
이 상품 출시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국고채 투자가 개인에도 개방됐다.
이전까지 국고채 최초 거래단위는 100억원에 달했다. 대부분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돼 개인은 접근하기도 어려웠다.
채권형 ETF는 수수료 또한 저렴한 편이다. 수수료율은 연 0.15% 선으로 일반 채권형 펀드 평균치인 0.7%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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