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월 마감일 곳곳서 전산장애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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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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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증권가가 2월 거래를 마감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난 전산장애로 진땀을 뺐다.

28일 거래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초반 30여분 동안 약 1만개 사후증거금계좌에서 주문이 거절돼 해당 계좌를 통한 선물ㆍ옵션 매매도 정지됐다.

거래소는 30여분을 들여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이날 오후까지도 정확한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전산장애를 일으켰다.

키움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온라인 매매가 일시 불통됐다. 일부 고객은 이 탓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HTS 영웅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0분 동안 주문을 접수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해당 계좌는 전체 20% 정도다. 이 가운데 20~30명이 같은 시간대에 매매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특정 역할을 담당하는 여러 장비 가운데 1대에서 이상이 발생했다"며 "이 장비에 연결된 고객 계좌에서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009년 9월에도 HTS 장애로 1시간 가까이 주식주문·계좌조회 지연을 일으켰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 마비로 모든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키움증권과 달리 HTS 접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위해 2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이날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일시적인 장애를 보인 것으로 추측됐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HTS 접속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홈페이지를 이용한 거래도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대신할 수 있어 고객 손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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