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직원들이 100번째 진수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했다./성동조선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오는 1일 육상에서 건조한 100번째 선박을 바다로 띄운다.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2006년 6월 첫 선박의 진수를 시작한 지 4년 9개월만에 100번째 선박을 진수(Launching)하는 것이다.
진수란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바다로 띄우기 위해 플로팅독(Floating Dock; 부유식 해상구조물)으로 선박을 끌어내는 로드아웃(Load-out) 작업 후, 선박을 실은 플로팅독을 예인선으로 진수(launching) 지역까지 예인선으로 끌어 이동시키고 플로팅독을 잠수시켜 선박 자체 부력으로 선박을 부상시켜 선박을 바다에 띄우는 작업을 말한다.
이 선박은 홍콩 테후(The-hu)사로부터 지난 2009년 12월에 수주한 18만t 급 벌크선으로 길이 292.0m, 폭 45.0m, 높이 21.0m로 육상건조 선박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 날 진수는 성동조선해양의 신조 건조 1호선의 진수가 진행됐던 1야드에서 이뤄진다.
성동조선해양은 선박을 최적화된 야드에서 건조하기 위해 3야드 시스템을 운행하고 있으며 총 7개의 선대(Skid)를 보유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이 현재까지 진수한 100척의 선박의 총 길이는 25km로 거가대교(8.2km)를 3개 이어 붙인 것과 같고 재화중량t수(DWT)는 1140만t으로 우리나라와 이웃나라 일본의 인구 전체[1]를 실어 나르고도 2만7천여명의 인원을 더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다.
1호선부터 100호선까지의 진수를 담당해 왔던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첫 선박을 진수하던 2006년 6월이 새삼 떠오른다"며 "100번째라고 해서 감회가 남다르지만 앞으로 1000번째, 1만번째 선박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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