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정부가 전술 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요구할 경우 미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했다.
앞서 게리 새모어 미 백악관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정해진 게 없지만 한국 정부가 공식 요구한다면 미국은 ‘예스(yes)’라고 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시작된 ‘키 리졸브’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두고 북한 측이 “서울 불바다” 운운하며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해선 “그 정도 수위의 얘기는 자주 했던 것이다”면서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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