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 커머스 쇼핑몰들은 이에 대해 야후 360을 중심으로 꽁꽁 뭉쳐 그루폰에 대항하기로 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것.
2010년 중국의 소셜 커머스는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 한해 하루 평균 5.7개의 공동구매 사이트가 개설, 그야말로 치열한‘쇼핑몰 전쟁’이 펼쳐졌다.
28일 중화두슈바오(中華讀書報)는 “야후 360이 API 함수(프로그래밍때 언어형식)를 개방하여 일정 자격을 갖춘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360의 고객 정보를 공유할수 있게 하는등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할 것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라서우(拉手), 메이퇀(美團)등 200개에 달하는 소셜 커머스 업체가 이에 가입했고 약 130개 도시에서 2만 여종에 달하는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퇀의 왕휘원(王慧文)부총재는 그루폰의 중국 진출 방식에 대해 “이전에도 대형 소셜 커머스 기업이 중국 시장을 노렸으나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관련 시장은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가 95%의 사이트가 문을 닫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20~30개 정도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인사는 야후 360의 API 제공에 대해 “업계 발전뿐만 아니라 대외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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