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8일 공시를 통해 부영주택에 무주리조트 지분 74.5% 전량을 1360억원에 인도하는 조건으로 하는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약 1조 7000억원(2010년 연말 기준)의 차입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무주리조트, 남부터미널 부지, 경기 시흥동 공장 부지 등 대한전선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대한전선은 당초 지난 25일 부영주택과 본계약 마무리를 짓는다는 입장이었지만 막판 가격 협상으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무주리조트 매각이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한전선의 차입금 규모가 1조 5000억 이하로 떨어지면 안정권에 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남부터미널 부지 등 다른 보듀 자산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올해안에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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