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스마트 시대 '무제한 데이터 로밍' 뜬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01 10: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해외에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급증하면서 ‘데이터 로밍’이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은 최근 데이터 로밍이 크게 증가하면서 로밍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해외 데이터 로밍은 지난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미 지난해 1테라바이트(TB)를 넘어섰으며, 하루 1만원에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에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데이터 로밍 이용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무제한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에 국한되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지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로밍을 3세대(3G)망은 물론 와이파이(Wi-Fi)까지 확대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등 아태지역 총 12개 국가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로밍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이용자의 체류기간에 맞춰 1, 3, 5, 7일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 요금제는 하루 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저렴해져 일본은 7일에 3만5000원, 중국은 5일에 4만8000원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로밍 이용 증가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T로밍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하루 9000원인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난달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태지역 11개국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데 이어 하루 1만원에 무제한으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일정액 무제한 서비스'를 1일 정식 출시했다.

또 미국에서는 와이브로(WiBro)망을 이용한 와이파이(Wi-Fi) 로밍 서비스인 ‘미국에그’를 출시, 주요 74개 도시에서 무제한으로 이동형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아시아태평양모바일협의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지역을 확대하고 무제한 데이터 로밍 가입자에게 와이파이 로밍 100메가바이트(MB)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확대되면서 KT의 경우 지난 1월 중국과 일본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을 이용한 가입자는 평균 93MB를 사용, 평균 약 62만원의 로밍 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무신인터넷 사용이 급증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무제한 요금제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요금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