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온 눈으로 덮인 산둥 밀 경작지. 사진출처= 중국 신화사 |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산둥(山東), 허난(河南) 등 중국의 주요 밀 생산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밀 가격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28일, 산둥지역의 경우 60년 만에 찾아 온 가뭄으로 인해 약 230ha의 밀 경작지가 피해를 겪고 있고 작황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산둥의 강수량은 평년 보다 85%나 줄어든 13mm에 불과했고 춘제(春節) 이후 이 지역의 밀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5% 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밀 가공 공장들이 원유가와 곡물가 상승 등의 원가 부담을 이유로 가공 생산을 줄이자 밀 가격이 추가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중국 국가양식국(國家粮食局)은“2010년 밀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많은 양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에 문제 없어 가격의 큰 폭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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