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팔면 일반주택보다 13배 높은 차익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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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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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원초과 주택 건당 차액 7억1516만원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팔면 일반주택 매도 때보다 13배 높은 차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9년 한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거래건수는 7243건으로 이들 주택의 양도차익은 총 5조1199억원, 1건당 양도차익은 7억151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9억원 미만 주택의 거래건수는 14만5676건으로 양도차익은 총 7조8194억원이었다. 이들 1건당 양도차익은 5367만원. 고가주택의 거래 1건당 양도차익이 일반주택의 13.3배에 달한다.

주택을 팔아 얼마의 이익을 남겼는지 알 수 있는 양도차익률에서도 고가주택이 일반주택을 훨씬 앞섰다.

고가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11억5259만원으로 이중 7억1516만원을 양도차익으로 남겨 양도차익률이 62.1%에 달했다. 반면 일반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1억8232만원, 양도차익은 5천367만원으로 양도차익률은 29.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1번지 박원갑 연구소장은 "강남 아파트 등 고가주택은 부자들이 선호해 가격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동산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결국 양도차익의 격차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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